설 연휴 도내 교통사고 크게 줄어

2019-02-06     김명수 기자
올해 설 연휴기간 동안 전북지역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교통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 교통사고는 총 55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84명이 다쳤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교통사고 82건(2명 사망·140명 부상)에 비해 67%로 줄었다.
 
4일 오후 9시 19분께 임실군 지사면 한 도로에서 K5 승용차와 그랜저 승용차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붙은 그랜저 차량 운전자 A(48)씨와 K5 차량 운전자 B(28)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그랜저 동승자 C(48)씨 등 2명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왕복 2차로에서 마주 오던 두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했고 그랜저 차량에만 불이 붙었다.
 
앞선 이날 오후 3시께 군산시 대야면 한 철도 건널목에서 스팅어 승용차와 열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스팅어 운전자 D(23)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열차 승객은 다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용산역에서 출발한 이 열차는 사고로 익산역에 30여분 늦게 도착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건널목에 진입한 뒤 차단기에 가로막힌 D씨는 열차가 다가오자 후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설 연휴 교통 사고 감소를 위해 경찰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설 연휴 특별비상근무를 1, 2단계 나누어 추진했다.
 
1단계(1월26일~2월 1일)는 혼잡예상지역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터미널, 역 등을 중점적으로 소통위주에 집중했으며 2단계(2~6일)는 교통경찰 440명과 헬기·순찰차 150여대를 투입해 지정체 구간과 사고 발생시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관계자는 “암행순찰차를 집중 운용해 전용차로와 갓길위반 등 정체와 사고요인 단속을 강화하는 고속도로 귀성 및 귀경차량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교통관리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