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저소득층 자녀, 2만~3만명 대입 정원외 특별전형

2007-11-13     소장환

내년에 실시되는 2009학년도 대입전형부터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균형선발제’가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회균형선발제 기본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행 정원의 특별전형 가운데 농어촌(4%), 전문계고(5%), 재외국민 및 외국인(2%) 전형을 통합해 정원외 11% 범위 내에서 저소득층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또한 2009학년도부터 2011학년도 대입전형까지는 정원외 9% 규모 이내로 우선 시행하고, 2012학년도 대입전형부터 정원외 11% 규모 이내로 확대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현재 대학들이 농어촌과 전문계고,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정원외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으나, 신입생을 다 충원하지 못하고 있어, 특별전형 미충원 인원만큼을 저소득층 학생으로 선발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대학가에서는 이 제도가 취지와 달리 실질적으로 수도권대학들의 정원외 입학 범위를 확대하는 작용을 할 경우 지방대학의 신입생 모집난을 가중시키는 독(毒)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