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고위험자 마음까지 보듬는다

전북도, 자살예방 심리치유 지원 심리검사·맞춤형 프로그램 진행

2019-01-17     이지선 기자

전북도가 도민 생명 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자살예방 심리치유 지원을 추진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자살예방 심리치유 지원 사업에 총 68억 원을 투입, 자살 고위험자에 대한 치료비, 심리검사 및 상담,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도는 실효성 있는 관리 체계를 위해 전담인력 1명이 고위험군 20명 이내를 담당하는 전담관리제를 추진한다. 또 정신건강선별검사를 통해 자살시도자의 성격과 감정상태, 개인별 지지망을 파악한 뒤 적절한 계획을 수립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자살시도에 조기 개입하기 위해 자살시도로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비를 1인 100만원 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자살 고위험자이며 수급자·차상위 계층을 우선으로 필요성을 판단해 치료비가 지원된다.
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 "지난해 GM군산공장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해 극단적 고위험자 28명에게 인적 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도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