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 월급, 상용직의 43.0% 불과

2018-12-27     고영승 기자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월급이 상용직 근로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18년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중 상용직 월평균 임금총액은 336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3.1%(10만원) 늘었다. 이 기간 임시·일용직은 144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7.0%(9만4000원) 늘었다.
 
임시·일용직의 월급은 상용직의 43.0% 수준이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을 모두 합친 전체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16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3.3%(10만1000원) 늘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1~300인 미만 사업장 평균 월급이 288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3.9%(10만7000원) 늘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은 469만1000원으로 0.2%(8000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506만3000원)이었고,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74만9000원)이었다. 
 
올해 1~10월 누계 월평균 명목임금은 336만원으로 지난해 1~10월에 비해 5.5%(17만4000원) 늘었다. 
 
10월 사업체 전체 근로자 월평균 근로시간은 166.9시간으로 지난해 10월(141.0시간)보다 25.9시간(18.4%) 늘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가 10월에 있었기 때문이다. 상용직 근로시간은 174.8시간으로 28.7시간(19.6%) 늘었고 임시·일용직은 98.3시간으로 1.5시간(1.5%) 늘었다. 
 
같은 기간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7.3시간으로 25.6시간(18.1%) 늘었다. 300인 이상은 165.0시간으로 27.7시간(20.2%) 늘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광업(183.9시간), 짧은 산업은 건설업(140.8시간)이었다.
고영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