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간판스타 산타크루스 빠른 회복세

2006-06-06     김민수

독일월드컵 본선 B조 파라과이의 간판 공격수 로케 산타크루스(바이에른 뮌헨)의 월드컵 본선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타크루스는 5일(현지시간) 파라과이 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독일 뮌헨 인근 오베르하킹에서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부상에서) 100%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하루가 다르게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타크루수는 이어 "아직 몸상태가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그라운드로 돌아가야 한다"며 본선 경기 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무릎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산타크루스는 지난 18개월 동안 두차례나 무릎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꾸준한 재활 훈련과 충분한 휴식에 힘입어 현재 어느 정도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월드컵 출전에 대한 산타크루스의 강한 의지가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에는 호세 카르도소, 넬슨 쿠에바스 등의 능력있는 스트라이커 자원이 있지만 산타크루스가 없는 공격 라인의 위력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

파라과이의 공격 전술은 산타크루스의 뛰어난 위치 선정과 볼 키핑 능력, 골 결정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아니발 루이스 파라과이 감독 역시 인정하고 있다.

이에 루이스 감독은 산타크루스가 하루 빨리 부상에서 회복, 본선 첫 상대인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루이스 감독은 지난 3일 인터뷰에서 산타크루스는 파라과이 공격 전술의 핵심 선수라며 "(파라과이팀은 지금 주축 선수들의 부상 회복을 위한) 시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본선 B조에는 파라과이, 잉글랜드와 함께 스웨덴, 트리니다드토바고 등이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