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수소차 육성사업 ‘9700억’ 투자

2030년까지 승용차 14000대 등 보급

2018-12-13     윤동길 기자

전북도가 오는 2030년까지 총 96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도내 전역에 수소 승용차 1만 4000대와 수소버스 400대, 충전소 24개소를 보급하기로 했다.

정부가 수소경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가운데 도내 상용차 및 수소산업 육성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충전소 확보등 조기 시장형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12일 전북도는 전북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수소생산-저장-이송-이용 등 수소산업의가치사슬이 형성되면 자동차, 조선, IT산업 등과 연계시 전후방 산업적 효과가 매우 큰 분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북은 수소자동차 육성의 여건을 이미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스위스 등과 수소상용차 수출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생산기지로 전주공장을 이용할 계획이다. 기존 상용차 생산라인을 수소차 전용으로 변경,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투자금만 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시범-실용화-민자보급 등 단계별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보급 단계에서는 시장초기 수소차·충전시설의 높은 투자비와 저수요 등으로 인한 투자리스크를 감안해 선도지역에 집중 지원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실용화보급 단계부터는 시·군 수요사업으로전환, 수소연료의 생산·유통체계 구축과 함께 도내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지속적인시장 확산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내년에 전북 1호 수소충전소(완주) 구축비와 수소차 10대 구입분 등의 예산 17억원을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내년 1월까지 시군을 대상으로조기 수요조사를 실시해 2020년 시범대상지 사업물량을 확정하겠다”며“수소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