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수주액 전월비 19% 감소

-건설투자 감소 영향…전년보다는 증가

2018-12-11     왕영관 기자

 건설투자 감소 영향으로 지난달 전문건설공사 수주액이 전월보다 1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전문건설업 수주액이 10월보다 약 19% 감소한 5조4770억원으로 추산됐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토대로 추정한 수치다.
 
지난 10월 수주액은 지난 9월(4조3810억원)보다 증가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전환됐다.
 
지난 3분기의 건설투자액 감소 등이 전문건설공사 수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일부 편차는 있지만 전체 업종에서 큰 폭으로 공사 수주가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수주액 증가가 지속됐다.
 
지난달 수주액은 전년 동월(5조2920억원)보다 3.5% 정도 늘어났다. 지난 10월 전문건설업 수주액이 전년 동월보다 31%가량 증가한 이후 두 달 연속 수주액 증가가 지속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달 원도급 수주액이 1조4680억원으로 전월의 74.3% 수준에 그쳤고, 하도급 수주액도 전월의 84.6% 규모인 4조410억원으로 조사됐다.
 
11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57.1로 10월(63.8)보다 낮았으며, 12월 전망지수는 44.1로 심리지수가 급감했다.
 
건정연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건설수주가 감소해 경기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기획재정부 등이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를 개편하고 생활SOC 등의 개발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낮은 체감도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