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 임명 지연...내년 사업계획 차질 우려

2018-12-04     이재봉 기자

 전북대 이남호 총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교육부로부터 신임 총장 임용이 늦어지면서 학사일정과 내년도 사업계획이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북대는 현 이남호 총장의 임기가 오는 13일로 만료됨에 따라 다음날인 14일부터 신임총장 체제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북대는 지난 7일 제18대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로 선출된 김동원 교수와 2순위 이남호 현 총장을 총장 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한 상태다.
교육부는 대학의 추천에 따라 적격 여부를 심사한 후 대통령에게 임용을 제청한다. 대통령은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순위 후보자를 총장으로 최종 임명한다.
4일 교육부는 전북대 총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임명과 관련해 현재 인사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 있으며 향후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전북대 총장 선거가 촉박하게 진행됐고 인사 검증까지 남아있어 앞으로 상당한 기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육부와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다른 고위 공무원 인사 또는 청문회 등에 밀려 후순위 검증이 이뤄질 경우 총장 부재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이처럼 교육부에 신임 총장을 추천하더라도 신임 총장 임명이 늦어져 학교와 학생들이 그 피해를 받는 만큼 대학 총장 공백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교육부와 청와대 등은 인사검증 기간 단축 등 발빠른 일정 소화를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신임 총장에 대한 임명은 현 총장 임기 전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분간 총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의 한 교수는 “총장과 총장 직무대리는 엄연히 다른 사람”이라며 “총장 직무대리는 총장역할 외에 다른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운영 정도만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