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문화 예술로 재창조한 전시 선보여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서울코엑스 C홀에서 개최되는 ‘2018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

2018-11-21     송미경 기자

사라져가는 우리의 옛 전통혼례를 전통문화 예술로 재창조한 전시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서울코엑스 C홀에서 개최되는 ‘2018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해‘혼인(婚姻) : 인륜의 시작’을 주제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예품을 선보인다.
 
이번 2018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소개되는 상품들은 전통문화 기술을 가진 장인과 작가의 작업에 분야별 전문 디자이너의 상상력이 더해져 제작됐다.
 
‘혼인’을 주제로 제작된 이번 상품들은 서구문화의 급속한 유입으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전통혼례 의식이 그 모습을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재창조 되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라는 질문과 제안에서 시작됐다. 
 
이번 공예트렌드페어에서는 ▲음양오행의 사상을 담아 두 가지 색의 각기 다른 높낮이로 제작된 강신재 디자이너와 성희운 나전칠기 작가의 협업 작품인 ‘월호병풍’을 비롯해 ▲김주일 디자이너와 김판기 도자 장인의 ‘결(結) 술주전자’ ▲김상윤 디자이너와 김난희 옻칠 작가·신전수 소목 작가가 함께한 ‘수(壽)’ 가구 시리즈가 전시된다. 
 
▲이규현 디자이너와 황미경 죽공예 작가가 청사초롱을 모티브로 제작한‘ㄱㅎ55’ 조명 등 전통 혼례에서 사용했던 가구나 소품을 모티브로 전통문화를 계승하며 오늘날 일상생활에 걸맞게 재해석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상품은 ▲도예가 김판기(이천) ▲옻칠작가 김난희(남원) ▲죽공예 작가 황미경(담양) ▲나전칠기장 권영진(구리) ▲나절칠기작가 성희운(서울) ▲소목작가 권원덕(익산) ▲목기작가 이건무(남원) ▲소목작가 신전수(남원) 등 전통문화기술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8명의 작가가 참여해 제작됐다.
 
한편 25일, 이번 전시의 부대행사로 코엑스 C홀 토크 스테이지에서 ‘혼인’을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어쿠스틱 뮤지션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 혼인과 혼례에 활용되었던 상품에 대한 이야기 마당이 진행된다.
 
이어 현재 혼인의 형식으로 변화된 이유와 요즘의 혼인 트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전통혼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젊은 세대들도 함께 공감하는 흥미로운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김선태 원장은 “혼인의 전통적 가치를 재해석하고 이를 토대로 개발한 여러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