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으로 다시 돌아왔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마당을 나온 암탉'

오는 29일과 30일 오후 7시반 예원당

2018-11-19     송미경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창극 '마당을 나온 암탉'을 오는 29일과 30일 오후 7시반 예원당에 올린다.

 
황선미 원작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주인이 주는 대로 모이를 먹고 달걀을 낳다가 닭고기로 일생을 마쳐야 하는 암탉 '잎새'가 알을 품어 아이들(병아리)의 탄생을 보고 싶다는 꿈을 안고 양계장을 떠난다.
 
결국 소망을 이룬다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이루어진 장편 동화다.
 
삶과 죽음, 소망과 자유 등의 심오한 주제가 담겨 있다.
 
2008년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어린이음악극으로 제작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연극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도 만들어져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 지기학 예술감독이 대본과 연출을 맡고, 작창에는 중앙대학교 한승석 교수, 작곡에는 김백찬이 참여해 전통 판소리를 담은 창극으로 변신을 꾀했다.
 
지기학 연출자는 "이 작품은 판소리는 무엇이고 창극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 지, 끊임없이 이 물음에 답을 내고 다시 묻고 답을 내는 과정 중에 하나이며 꿈을 간직한 삶의 아름다움과 당당함 그리고 지극한 모성애의 승화 과정을 판소리로 풀어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선착순 예약제로 전화(063.620.2324~5) 및 카카오톡(국립민속국악원 친구 추가)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