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은 어디에 ?

잼버리 이후 일정기간 적자운영 불가피.....항공 수요 확보 대책은

2018-11-11     김영묵 기자

전북도가 새만금 개발과 2023 세계 잼버리 대회를 앞두고 최대 현안으로 국제공항을 추진하고 있으나, 국제공항을 어디에 설치할 것인지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그 위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새만금 국제공항이 전북의 염원에 따라 오는 2023년 잼버리 대회에 앞서 개항한다면, 2023년 이후에 국제 공항을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충분한 항공 수요가 확보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는 최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과 관련, 정부가 비록 2019년도 본 예산안에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25억원을 편성하지 않았지만, 국회 예산 심사단계에서 신규 반영시킬 수 있다고 보고, 정치권과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또한 세계 잼버리대회와 새만금 내부 개발을 촉진을 위해 공항 건설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도내 정치권도 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정부도 어느 정도 수긍하고 있는 등 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이날 현재 새만금국제 공항위치는 확정되지 않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위치는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사전타당성 검토 등이 완료되면 결정될 것이고, 항공 수요도 2025년 190만명 정도로 추정, 공항 운영에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거론되는 공항 위치는 ▲현 군산공항 주변 ▲만경강 주변 화포지구 ▲공항 건설이 중단된 김제공항 부지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개항되더라도 상당기간 항공수요 부족으로 적자난에 허덕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전북도와 도내 지자체는 공항 유지를 위해 막대한 세금을 공항측에 지원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 전북도와 군산시는 현 군산 공항의 유지관리를 위해서 군산과 제주간 1일 3편에 불가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이착륙료로 연간 2억여원, 증편에 따른 부담금 4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공항이 설치된다면 1일 3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아닌 수십여대의 국내외를 향하는 항공기가 이착륙하게될 것이다. 만일 수요가 미치지 못한다면 적자운영은 뻔하다.

청주국제공항은 지난 2017년도에 57억여원의 적자를 봤다. 청주공항은 지난 2013년도에 51억, 2014년도에 34억, 2015년도에 9억원의 적자를 봤으며, 중국 관광객의 증가로 지난 2016년도에 2억여원의 흑자를 봤으나, 사드 여파로 다시 적자 공항이 됐다.

청주공항은 국내선으로 청주-제주간 1일 20여편을 운행하고 있으며 상하이, 선양, 항주우, 괌, 오사카 등을 오고가는 국제선도 요일별로 차이가 있으나 1일 평균 4편이 운항하고 있다.

이밖에도 광주·울산·양양·여수·사천·포항·군산·원주·무안공항은 5년 내내 적자일 뿐만 아니라 모두 2013년 대비 (사드여파)2017년의 적자 규모가 커지는 등 경영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새만금 국제공항이 2023년 개항 이후에도 충분한 항공 수요를 확보하면서 적자로 운영되지 않을 장소를 선정, 공항이 설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