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올가을 첫 독감환자

지난절기보다 3주 일러

2007-11-05     김운협

올 가을 첫 독감환자가 도내지역에서 발견됐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말 호흡기증상으로 도내 의료기관을 찾은 A모씨(여·53세)로부터 2007~2008년 절기 들어 첫 독감 균주를 분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바이러스는 지난 2002년 유행했던 중국 상하이 독감(B형 유사주) 유사한 것으로 지난 절기(2006~2007년 절기)에 비해 3주 가량 빠르게 분리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첫 분리된 바이러스가 WHO 권장 백신주와 일치하지는 않지만 교차면역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우선접종권장대상자 중 미접종자는 가까운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우선접종권장대상자는 폐질환 및 심장질환, 당뇨병환장 등 만성질환자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요양 중인 사람이다.

이와 함께 생후 6~23개월 유아와 임신부, 의료인, 환자가족, 닭·오리·돼지농장 관계자 등도 우선접종권장대상자에 포함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을 통해 전염되므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염된 사람은 기침을 할 때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