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전북에서 큰 장 선다”...조달청 1130억 규모 공사입찰 집행

2018-11-05     왕영관 기자

 조달청이 이번 주 전북지역에서 1130억원 규모의 공사입찰을 집행함에 따라 지역건설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입찰에는 960억원에 달하는 새만금지역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공사가 포함돼 있어 대형건설사와의 컨소시엄으로 수주율 제고에 나서는 도내 중견건설사들의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6일부터 9일까지 전북지역에서 14건, 1130억원 상당의 공사입찰을 집행한다.
 
이번에 집행되는 시설공사 중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6-1공구 조성공사(553억8400만원)와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2공구 조성공사(405억6600만원)가 가장 큰 규모다. 해당 공사는 6일 종심제 방식으로 집행된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그간 기술형 입찰에 적용했던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 적용 대상을 종심제 대상 공사까지 확대했다.
 
종심제 대상 공사의 경우 PQ에서 상향된 평가 기준을 통과하려면 지역기업 평균 참여율이 25%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지역에서 시행된 종심제 공사 지역기업 평균 참여율(낙찰자 기준)이 약 16%로, 최근 상향 조정된 종합평점 3점을 추가로 확보하려면 지역기업 평균 참여율이 25% 이상 필요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경기침체 속 수주 물량 부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계의 기대감은 급상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과 지자체, 건설단체의 공동 노력으로 새만금 지역에서 나오는 종심제 물량에서도 지역업체 우대방안(심사가점)이 마련돼 지역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중소건설사 수주난 해소를 위해 지역제한 및 지역의무 공동도급 방식 공사물량 확대 또한 계속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노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7일에는 (가칭)전주만성중학교 신축공사(109억9800만원), 전주만성중학교 신축 전기공사(11억7900만원), 전주만성중학교 신축 소방공사(4억7000만원), 전주만성중학교 신축 통신공사(4억2900만원)가, 8일에는 이차전지신소재융합센터 신축 소방공사(2억3800만원), 이차전지신소재융합센터 신축 통신공사(1억5700만원) 등의 공사입찰이 예정돼 있다.
 
이번 입찰 가운데 지역업체만 참여 가능한 지역제한이 41억원, 지역업체와 의무적으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참여해야 하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방식은 129억원이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