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교별 선지원율 격차 심화

도의회 김동길의원 지적

2007-11-04     김종하
 

전북지역에서 고교 평균화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고교별 선지원율 격차가 전국 최고수준을 보여 학교간 심각한 양극화 심화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전주지역의 경우 특정학교에 집중되는 선지원율 격차는 무려 75배를 나타내 학교간 서열화 인식화가 굳어진 상태고 선지원때 모집정원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교비율도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전북도의회 교육복지위 소속 김동길의원(대통합민주신당 비례대표)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전북평준화 지역고교별 선지원율󰡑을 분석한데 따른 것이다.

김의원에 따르면 2007년도의 경우 학교간 선지원율은 전주지역이 최대 3.66%, 최소 0.05%로 나타나 그 격차는 무려 75배정도 차이가 있고 익산지역은 최대 1.43%, 최소 0.52%로 약 2.8배, 군산지역은 최대 2.03%, 최소 0.11%로 그차는 18.6배를 보여줬다.

김의원은 이같은 격차는 전국적인 현황과 비교할 때 전주와 군산지역은 심각하게 높은 상황이고 특히 전주지역은 가장 높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특정학교에 몰리는 선지원율로 보면 모집정원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교비율이 50%가 넘고 있으며 모집정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교의 비율도 높아 상당수 학교는 1차지원에서 선호기피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차이는 최근 3년간 거의 변화되지 않고 있으며 평균화 도입이후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교간 서열화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의원은 말했다.

김의원은 학교의 교사, 교육의 질, 교육수준, 교육환경 등에 차이가 거의 없음에도 과거 비평준화시절 학교의 전통성, 학교간 서열화 인식이 개선되지 못하고 유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김의원은 잘못된 인식으로 학교간 보이지 않은 서열화는 편견과 차별적 요소를 제공하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전환과 함께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제기했다. 김종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