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10월 넷째 주 신작 개봉

'집의 시간들'과 '풀잎들', '깊은 밤 갑자기' 25일 상영

2018-10-23     송미경 기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10월 넷째 주 신작 '집의 시간들'과 '풀잎들', '깊은 밤 갑자기'가 25일 상영된다.

'집의 시간들'은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의 모습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가정방문 다큐멘터리다.

이 작품은 라야 감독의 '가정방문' 프로젝트와 총 5권의 독립출판물로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인규 편집장의 '안녕, 둔촌주공아파트'의 프로젝트가 만나 탄생했다.

연출을 맡은 라야 감독은 둔촌주공의 가정들을 방문해 곧 사라지게 될 집의 모습을 기록하고, 주민들의 모습이 아닌 목소리를 화면에 고스란히 담아 마치‘집’이 우리들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 관객들과 소통한다.

 
'풀잎들'은 골목 안에 자리한 커피집을 방문하는 인물들을 관찰하고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한 여자의 모습을 담은 드라마 장르의 흑백영화다.
 
홍상수 감독의 22번째 장편 영화로 이번 작품 역시 김민희가 주연으로 참여했으며 지난 2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의 문을 여는 첫 작품으로 공식 초청되어 전세계 최초로 관객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제56회 뉴욕영화제 메인슬레이트 부문 및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잇따른 초청을 받았다.
 
배우 안재홍과 공민정, 기주봉, 서영화, 정진영, 김새벽 등 다양한 개성파 배우들도 만나볼 수 있다.
 
'깊은 밤 갑자기'는 곤충학자인 강박사와 그의 아내 선희의 집에 어느 날 19살 미옥이란 젊은 여인이 가정부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공포, 범죄 스릴러다.
 
10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들었던 전설의 영화인 故 고영남 감독의 1981년작으로 <여곡성>,<살인마>등과 더불어 대한민국 공포계보에 길이남을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완벽에 가까운 색재현과 필름 노이즈 제거 등을 거처 37년 만에 4K 리마스터링 재개봉한다. 故 김영애 배우와 이기선 배우의 광기 넘치는 연기대결과 기존 공포영화의 전통을 탈피한 오컬트호러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