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간부 ‘여성’ 단 한명도 없어

-처실장 이상 간부급 여성 전무, 부장급 여성 비율 3% 불과

2018-10-22     왕영관 기자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간부급 인사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었으며 부장급 여성도 단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aT로부터 제출받은 간부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처·실장급 간부 직원 32명 중 여성은 단 한명 도 없었다. 부장급 여성 비율도 현저히 낮아, 총 62명 중 단 2명으로 전체의 3%에 불과했다. 
 
aT의 직위체계는 처·실장, 지역본부장부터 사원까지 1~6급으로 구분된다. 직급별로는 1급 처·실장, 지역본부장, 2급 처·실장, 지역본부장, 부장, 3급 부장, 차장, 4급 과장, 대리, 5~6급 사원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에서도 성별 격차는 뚜렷했다. 지난해 정규직 전체 703명 중 여성은 224명으로 31.9%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비정규직의 여성 비율(%)은 지난해 27명 중 16명으로 59.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박완주 의원은 “우리나라 정부위원회 위촉직과 교장·교감 중 여성비율이 40%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aT의 간부 중 여성 직원이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은 시대역행적 인력운영을 보여주고 있는 단면”이라고 지적하면서, “유리천장을 깨트리고 양성평등 사회 구현에 공공기관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