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소리백일장·소리축제감상문쓰기대회 수상자 선정

지난5일과 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서 열려

2018-10-21     송미경 기자

우리 소리가 사라진다면 우리나라가 사라지는 것과 같고 우리나라의 균형이 깨져서 우리 문화에 큰 충격을 줄 것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 사라져 가는 우리 소리를 지켜야 한다. 그것이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것이다. 난 붙잡을 것이다. 사라져 가는 우리 소리를. -문준혁의 산문 〈사라져 가는 우리 소리, 기다려!〉-

 
소리, 그 형태 없는 세계속에서 세계를 깨닫고 이제 나 또한 세계를 지저귀는 작고 어린 새가 되었다. 아- 어렵게 입을 떼서 소리를 낸다. 작게 소리가 퍼져나간다. 나는 세계를 그리는 사람이 되었다. 소리쟁이였다. -이나해의 산문〈소리, 그 형태 없는 세계로〉-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와 최명희문학관이 함께한 2018년 소리백일장과 소리축제 감상문 공모전에서 34명이 선정됐다. 
 
소리백일장은 판타지·굿·소리·농악·고양이·가을 등을 시제로 지난 5일과 6일 이틀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축제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참가자 수는 줄었지만, 271편(일반 146편, 학생 125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일반부 장원은 전선경(전주·42) 씨의 수필 〈아버지의 기타〉와 김하은(전주·23) 씨의 시 〈어여, 가〉, 학생부 장원은 문준혁(전주문학초 4학년) 학생의 〈사라져 가는 우리 소리, 기다려!〉가 차지하는 등 27명이 수상했다. 
 
장원은 장수초등학교 3학년(지도교사 강대호) 학생 21명의 축제 감상문과 이나해(전주대 한국어문학과 1학년) 씨의 산문 〈소리, 그 형태 없는 세계로〉가 수상했다. 주목할 만한 감상문이 많아 장원 3명을 시상하려던 계획에서 장원 2명과 가작 5명으로 규모를 확대해 김강비, 김두인, 김형일, 윤인국, 정유정 씨가 가작을 수상했다. 
 
백일장과 감상문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전북 지역 화가들의 작품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