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송유관 뚫고 훔쳐간 기름 225억원”

10년간 대한송유관공사 도유(盜油)적발 154건, 도유물량 14,676㎘

2018-10-19     김영묵 기자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은 19송유관을 뚫고 훔처간 기름이 최근 10년간 225억여원에 이른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대한송유관공사 도유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9~2018) 154건에 달하는 송유관 도유사건의 도유물량은 14,676에 달하며, 그 피해금액은 225억원에 이른다고 공개했다.

 한국교통연구원(2014)에 따르면 자가용승용차의 월평균 주유량은 약 128리터로, 기름도둑들이 훔쳐간 14,676는 자가용승용차 월평균 주유량의 11만 배에 달하는 양이다.

또 도유를 시도하려다 실패한 도유미수 건수는 최근 10년간 총 77건으로 연평균 대략 7차례의 송유관 도유 시도가 있었던 셈이다.

 조 의원은 최근 10년간 기름도둑들이 훔친 기름의 양과 그 피해 금액은 연일 치솟는 기름값에 시름을 앓는 서민들에게 허탈한 소식이라며, “최근 다시 도유적발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도유 시도 또한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기름도둑 예방을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