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화력발전사 당기순이익 50% 급감”

국제 유연탄 가격 상승 …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우려있어, 에너지 정책 개선해야

2018-10-18     김영묵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은 18일 “국제 유연탄 가격의 상승 등으로 국내 (화력)발전 5사의 당기순이익이 50% 이상 급감했다”며 발전사의 경영난을 우려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발전5개사(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도 대비 2017년도 이들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50%이상 감사,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며 공개했다.

발전사의 당기순이익 감소의 주 요인인 높은 석탄 발전 비율과 국제 유연탄 가격 상승이었다.

실제 발전사별 석탄사용비중은 한국남동발전 89%, 한국남부발전 53.8%, 동서발전 62.0%, 서부발전 53.9%, 중부발전 60.4%이다.

때문에 국제 유연탄 값이 상승하게 되면 발전 단가가 동반 상승하게 되어 있다.

문제는 이들 발전사들이 문재인 정부의 ‘재생에너지3020’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 향후 2030년까지 수조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

김 의원은 “국제유연탄 가격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일 것 같다. 이에 따라 발전 5개사의 당기순이익을 더욱 악화될 것”이라면서 “현재의 재무상태로 과연 이런 막대한 자금의 조달이 순조로울지 의문이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