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극단 제 113회 정기공연 '갑오백성'

18일부터 20일까지 전주 덕진예술회관서

2018-10-17     송미경 기자

갑오년(1894) 한 많은 조선 땅, 저승 삼차사가 고단한 길을 나선다. 

만석보에 빠져 죽은 아이 개똥이와 아들 죽인 보를 허물려다 매 맞고 목을 맨 개똥이 아버지, 풍년에 고리대를 갚다 굶어죽은 일가족, 탐관오리 조병갑에게 옳은 소리를 하다 장을 맞고 죽은 전봉준의 아버지까지 고부 땅 망자의 명부는 끝이 없다.

넘쳐나는 억울한 죽음에 저승 삼차사도 응원하는 동학농민들의 첫 봉기가 시작된다....

전주시립극단이 18일부터 20일까지 덕진예술회관에서 제113회 정기공연 '갑오백성'을 선보인다. (목,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3시).
 
연극 '갑오백성'은 2017년 동학농민혁명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희곡‘갑오백성(김진영 작)’을 작품으로 제작한 것.
 
이 작품은 백성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추구한 1894년 갑오년의 슬프면서도 희망찬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속에 수많은 민초들의 작은 이야기들이 쌓여 거대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 
 
공연은 23일 오후 7시 부안예술회관과 25일 오후 7시 고창문화의전당, 27일 오후 4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도 펼쳐진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