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종교문화축제, 종교화합의 상징성 돋보이는 프로그램마련

8일부터 11일까지, 풍남문과 경기전광장, 전동성당 등에서 펼쳐져

2018-10-07     송미경 기자

2018 세계종교문화축제가 8일부터 11일까지 풍남문과 경기전광장, 전동성당을 비롯한 전주, 익산, 김제, 완주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종교화합의 상징성이 돋보이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먼저, 네 종교의 성직자와 수도자, 수행자로 구성된 평화 보따리(Pax Votary : Votary는 성직자 수도자를 지칭) 중창단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서로 화합과 상생의 한 목소리로 평화를 노래한다.
 
종교음식에서는 사찰음식의 대가인 대안스님이 전동성당에서 사찰음식을 선보인다. 박야곱수사가 수도음식을, 조인수교무가 차시연회를, 그리고 이성표목사가 축제의 상징인 달팽이 모양의 느바기빵을 소개한다.
 
현대인들의 갈망을 충족시켜주는 종교명상은 매일 경기전광장에서 진행된다. 10일 오전 10시 스님과 사제가 서로의 고유한 빛깔을 가진 명상을 한 자리에서 펼친다. 
 
8일 오후 4시 30분 전동성당에서 열리는 PRE 세계종교포럼에서는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유요한 교수가 향후 세계종교포럼과 세계종교학회의 개최및 유치를 위한 준비, 그리고 문화 곳곳에서 보여지는 종교의 면모들을 강연한다.
 
완판본 연구의 대가인 이태영 전북대 교수는 9일 김제와 완주, 전주, 익산 일대의 한지와 각수, 인쇄, 출판 등이 어떻게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탐방과 함께 소개한다. 
 
축제기간 중 매일 경기전광장에서는 오후 5시 이후 종교영화가 상영되며, 종교열린마당에서는 각 종교의 선구자들의 삶을 그린 연극과 영화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축제기간 내내 경기전광장에서는 전주성물공예학교 명장들이 창작한 성물들과 전라도에서 만들어진 종교기록을 감상할 수 있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