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노총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촉구 기자회견

2018-10-04     김명수 기자
전북 민노총은 4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기아차는 즉각 직접교섭에 나와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그동안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재벌기업들이 불법으로 비정규직을 확산시킨 행태는 비정규직 고용을 확산시키며 한국 사회 고용 구조 자체를 변질시켰다”며 “이로 인한 사회양극화와 사회적 비용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 문제의 핵심은 노사관계에 있어서 원청 기업의 책임을 외주화시키거나 약화시키는 데 있다”며 “재벌 기업들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 노동자보다 더 낮은 임금과 더 열악한 노동조건을 강요하고, 안전 조치는 도외시한 채 각종 위험 업무를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는 노동부와 법원이 판결한대로 즉각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 전환하라는 것이다”며 “법을 지키라는 상식적인 요구를 하기 위해 노동자들은 목숨을 걸고 단식농성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동부는 불법 재벌기업을 처벌하고, 지난 14년 간 이어져온 불법파견을 직접고용 하도록 시정해야 한다”며 “또다시 오답을 내놓는다면 다음 투쟁은 기자회견으로 그치지 않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