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차별 없이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는 기업, (유)담아!

2018-09-27     이지선 기자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정호영 관장)이 장애인 취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북장애인복지관은 27일 장애인이 직업생활을 통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전북장애인복지관과 연이 닿은 (유)비타민선물유통(유진숙 대표)은 지난 3월 ‘(유)담아’라는 쇼핑백제조업체를 설립하고 장애인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일반고용과 지원고용을 통해 현재 9명의 장애인근로자를 채용했다.
 
유 대표는 평소 장애인 고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유 대표는 “학창시절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를 다쳤고 장애 6급 판정을 받았다. 교통사고에 대한 원망도 있었지만,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다른 장애인들을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전했다.
 
또 “장애가 있다고 해서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장애인근로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쇼핑백제조 사업을 시작할 당시 장애인 채용을 염두하고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유 대표는 지역사회에 장애인재단, 어린이재단, 여성경제인협회, 미혼모 쉼터, 지역 내 대학교 등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나눔과 기부를 통한 공익 활동에도 활발하게 기여하고 있다.
 
사업장이 준비되는 과정에서 이미 전북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구직자 모집, 동행면접, 지원고용 현장훈련을 지원한 결과 적합한 직무에 6명의 장애인이 고용됐다. 또 최근에도 4명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2차 지원고용 현장훈련을 진행해 3명이 추가 채용됐다.
 
지원고용이란 경쟁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전문 직무지도원을 배치, 3주간 사업체 현장에서 직접 근로활동을 해봄으로써 직무습득 및 작업능력 향상, 동료관계 형성 등의 직무지원을 통해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차 지원고용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근로장애인 이용운씨는“회사 다니는 게 재미있고 직원들도 좋다. 이전에 했던 일보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은 것 같고, 월급 받아서 어머니 용돈 조금 드리고 친구들과 농구경기관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지원고용 참여자 최태훈씨 보호자는 “아들이 사회경험이 없는 상태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현장훈련에 참여하게 됐다. 본인이 하고 싶어 한 만큼 걱정과 달리 시간도 잘 엄수하고 새로운 버스노선도 잘 익히고 왕복소요시간이 상당한데도 불평불만 없이 잘 다녀서 고맙고 기특할 뿐이다. 취업을 위해 애써주신 복지관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