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해양안전 총력 대응 안전한 추석보내기 돌입

2018-09-18     김명수 기자
추석을 앞두고 해경이 해양사고 대응단계를 한 단계 높이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26일까지를 추석연휴 특별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해양사고 대응단계를 ‘주의’ 단계로 격상해 구조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해양사고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추석명절 기간 동안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15건이다.
이 가운데 고기잡이를 쉬는 어선의 경우 사고 발생률(4건)이 줄어들고 있지만, 레저를 즐기는 수상레저 사고는 전체의 60%(9건)에 달할 정도로 빈번한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북도 해역의 특성을 모르는 일부 귀성객이 소유한 레저보트를 몰고 바다로 나갔다가 양식장 그물에 스크루(screw)가 감기거나, 엔진고장, 방향상실 등의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이 시기에는 귀성객 식중독,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 악화되는 경우, 테트라포드 추락사고 등 섬 지역 응급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경은 연휴동안 항·포구 순찰활동을 늘리고 갯바위, 테트라포드에서 낚시활동을 자제토록 계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민·관 합동점검단을 꾸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말도와 직도, 군산항 북방파제 등 최근 레저보트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역에 구조세력을 상시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비상출동 함정 추가지정, 민생범죄 예방 형사활동 강화, 해양오염감시반 운영 등 연휴기간 동안 안전과 치안확립에 주력해나갈 계획이다.
 

박종묵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연휴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고군산군도 육로 관광과 바다낚시 등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응급환자 후송과 해양사고 구조에 집중하면서 안전한 바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