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둑한 의정비 비난 확산
무주 전년비 98% 껑충... 오늘 확정 10곳도 최대 4020만원
2007-10-30 윤동길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제5차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도의원들의 의정비로 4920만원을 책정해 올해 도의원들의 의정비 4068만원 보다 20.9%인 850만원이 인상됐다.
군산시도 이날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고 시의원들의 내년도 의정비로 3624만원을 책정해 올해 2835만원 보다 27.9% 증가한 의정비를 내년부터 지급받게 됐다.
이에 앞서 전주시와 익산시, 무주군 등 3개 기초단체가 지난 30일 의정비를 확정한 상태다.
전주시는 올해 3420만원에서 482만원이 증가한 3902만원(13.37%), 익산시 2962만원에서 698만원 인상된 3660만원(27.9%) 등으로 내년도 의정비를 결정했다.
무주군의 경우 현재까지 의정비를 확정한 4개 기초단체 중 가장 높은 4200만원을 확정한 가운데 올해 2120만원의 2배에 가까운 98.11% 인상된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의정비를 확정하지 못한 10개 지역도 31일 중으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기초의원들의 의정비를 모두 확정할 예정이다.
정읍시만이 11월 5일 공청회를 거친 뒤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의정비를 확정하지 못한 10개 지역의 의정비 책정범위가 최소 3200만원에서 최대 4020만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도내 광역 및 기초의원들의 내년도 의정비가 상향조정 되는 등 인상됐음에도 겸업금지와 의정활동 투명성 담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이번에도 마련되지 않아 논란이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