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어양동 나눔 냉장고에 얼굴 없는 천사 나타나

2018-08-31     정영안 기자

익산시 어양동행정복지센터(동장 오명섭)는 1층 현관에 이웃과 나누고 싶은 음식이나 식료품을 지역주민 스스로가 냉장고에 채우고 어려운 이웃들이 이를 이용하는 특별한 나눔 냉장고가 있는데 올 여름 이 나눔 냉장고를 위해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익명으로 선행을 시작한 이 주민은 지난 6・13 지방선거 투표를 위해 어양동행정복지센터를 찾으면서 나눔 냉장고를 알게 되었고 좋은 뜻에 동참하기로 하여 매월 밑반찬, 국거리, 달걀, 김, 통조림 등 각종 먹을거리로 나눔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있다.

벌써 세 번째 이어지는 선행은 나눔 냉장고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으며 더불어 따뜻한 소식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얼굴 없는 천사는 신분노출을 꺼려 매월 택배를 이용하여 식료품을 보내주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내가 더 행복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 문화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어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운영하는 ‘한소반 나눔 냉장고’는 반찬, 과일, 채소, 빵, 떡 등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냉장고에 넣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먹거리를 나눔으로써 먹을거리 걱정으로 소외받는 이웃이 없도록 하고 나눔 활동에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자 실시하는 음식지원 사업이다. 익산=정영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