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FoCA 하반기 전시 개최

퍼포먼스 예술 50주년 맞아 '몸짓에 담다: 내면성의 상연'

2018-08-26     송미경 기자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 팔복예술공장(FoCA)이 다음달 16일까지 '몸짓에 담다, 내면성의 상연'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예술적 실천을 다루는 퍼포먼스를 주제로 2000년대 이후 작가 18명의 퍼포먼스 오브제와 아카이브, 영상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1967년 한국 최초의 퍼포먼스가 있었던 '한국청년작가연립전'의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서울중앙공보관)이 벌어진 지 5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는 전시가 작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바 있으며, 올해 초에는 대구미술관, 7월에는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기획됐다. 
 
퍼포먼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80년대 중반 이후, 전주와 군산은 행위미술의 거점 도시 중 하나였다.
 
1988년 실험미술단체 '쿼터그룹'이 지역에 퍼포먼스를 처음 선보인 바 있으며, '전주행위예술제'가 2000년에 창립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의 협력으로 제주현대미술관의 전시의 틀을 빌어 퍼포먼스의 다양한 실천들을 담아냈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퍼포먼스의 주요 활동 지역인 전주에서 본 전시를 주최함으로서, 그 몸짓이 담고 있는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열정을 지원하고 그 힘의 근원을 추적해보자”고 밝혔다. 
 
전시는 매일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