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유일한 호남 당대표 후보

바른미래 호남 당원 전체의 38% ......3명까지 진출하는 지도부 청신호

2018-08-13     김영묵 기자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예비 경선을 통과한 정운천 의원은 13일 “3명(여성 1명제외)까지 선출하는 본 경선에서도 승리, 지도부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 의원이 지도부 경선에서 승리를 자신하는 배경은 바른미래당 당원 중 호남 당원의 비중이 38%로 높은데다 유일한 호남출신이라는 점 때문이다.

바른미래당의 당원은 이날 현재를 기준으로 책임당원이 약 4만3600여명, 일반당원이 32만여 명으로 총 36만 5000여명이다.

이중 전북과 광주·전남 등 호남 지역의 책임당원은 약 1만여명, 일반당원은 약 12만 9000여 명으로, 모두 13만9000여명이다. 다시 말해 호남지역의 바른미래당 당원이 전체 당원 중 38%에 이르고 있다.

정 의원이 바른미래당 내 소수 계열인 바른정당 출신임에도 예비 경선을 가볍게 통과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이같은 호남 당원들의 지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 의원은 같은 호남 출신인 장성민 전 의원 등이 예비경선을 통과하지 못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것은 동서와 보혁은 물론 국민의당 출신과 바른정당 출신 간의 화학적 결합”이라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동서통합의 민생실용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