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문을 열었더니 경찰이? 차량 털이 10대 두명 잠복 중 형사에게 걸려

2018-08-13     김명수 기자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려던 10대 2명이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부안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9)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30일부터 열흘 동안 부안군 주택가와 도로 등에 세워진 차량에서 10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서 지난 9일 자정부터 개화면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잠복했다.
잠복 3시간 만에 대형마트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낸 A군 등은 외딴곳에 세워진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려다가 형사들이 타고 있는 것을 보고 황급히 달아났다.
 
경찰은 도주하는 이들을 추격해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마트 주차장에 차가 세워져 있어서 금품을 훔치려고 했다"며 "차 안에 경찰이 타고 있을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