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부실공사 의혹 언독 하수관로 ‘이상무’

정비사업 현장 터파기 조사결과 정상 시공 확인

2018-08-13     홍정우 기자

최근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됐던 부안군 언독하수관로 정비사업에 대한 현장터파기 조사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안군은 10일 최근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된 언독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대한 시공구간 현장확인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현장 확인은 부안군과 건설사업관리단, 시공사, 언론, 민원 관계자, 대한건설품질연구원 등 40여명이 참여해 CCTV 조사와 토질시험, 현장터파기 3개소 등으로 이뤄졌다.

현장터파기 조사결과 아스콘 임시포장 두께가 15cm 이상으로 기준에 적합했으며 보조기층두께 역시 40cm 이상으로 기준에 맞게 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갯벌로 땅을 매웠는지 확인하기 위해 토질상태 확인 및 시료를 채취해 전문 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자 부안군 감사팀 토목직 인력 보강 등을 통해 철저한 의혹 규명과 함께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하는 등 비리와 부정부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부안군은 현장 확인 결과 정상 시공돼 특이사항이 없는 만큼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토질시험 결과에 따라 의혹에 대한 결과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쉬트파일 등 여건변경 물량에 대해서는 최종분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상 시공된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대해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되면서 부안군 및 담당 공무원 등의 엄청난 이미지 실추 등 향후 부작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언독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현장 확인 결과 정상 시공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안군 및 담당공무원 등의 이미지 실추 등에 대한 해소방안이 없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되메우기로 갯벌 흙을 반입해서 사용했다는 주장은 있을수 없는 일이며, 당초설계대로 터파기에 사용된 흙이 쓰여졌다”고 말했다.

한편 언독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총 사업비 91억여원을 투입해 부안군 상서면.하서면 일원에서 오수관로(D75~200 L=12,873m), 맨홀펌프장(10개소), 배수설비(333가구)구간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유)태림종합건설에서 지난2016년6월 착공해 2018년 10월에 준공예정이다.
부안=홍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