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라산 일대 녹차 단지 추진

익산시, 지난해 포트묘 24만개 파종

2006-05-21     김민수
-수익창출, 새로운 관광자원 기대



익산시 최북단 녹차 자생지로 알려진 함라산 일대에 차 재배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돼 고품질 녹차생산을 통한 수익창출과 웅포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도 이용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최북단 차 자생지를 관광화하기 위해 사업비 6000여만원을 확보, 지난해 11월 함라면 신등리 묘포장 1,700평에 포트묘 24만개를 파종해 현재 양호한 생육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3월~5월쯤 식재할 계획이다. 함라산은 그동안 차나무 자생한계지로 알려진 김제 금산사 일대 북위 35도 13분보다 30km 북쪽인 북위 36도 2분에 위치해 있어 차나무 분포지역으로는 최북단이다.

 익산시와 산림조합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차 사업은 함라산 일대 차 자생지 1만여평을 확보해 경제성 있는 녹차 재배단지를 시범적으로 조성한다는 것. 이를 위해 지난 17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민봉한 부시장을 비롯한 산림조합과 시 관련부서 관계자들은 ‘녹차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차 묘목 생산과 관리는 농기센터가 맡고 자생지 복원과 단지조성은 산림조합에서 담당하기로 합의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의 차 자생지 인근 1만여평의 임야에 차 재배단지가 조성된다”며 “오는 2010년이면 차 수확이 가능하고 인근의 익산 웅포골프장, 숭림사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익산 고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