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뿌리, 흙을 털고 진가를 드러내다!

2018-07-25     고영승 기자

 예로부터 송절(소나무뿌리)는 중풍, 관절염 등 다양한 활성을 갖는데 특유의 강한 맛과 쓴맛 때문에 복용과 상품화가 어려웠다. (유)가온바이오는 황토에서 생장하는 소나무의 동쪽으로 뻗은 뿌리(동송근(東松根))를 이용한 마디력(力)을 개발해서 신경통, 요통, 골수염 등 증강 효과를 입증하면서 땅 속에 잠자고 있던 소나무뿌리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유)가온바이오, 소나무뿌리 연구·개발-건강기능식품 인정 획득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에 자리한 (유)가온바이오(회장 서동일). 2017년 전북지역에서 소나무뿌리를 이용한 마디력(力)을 대표 제품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가온바이오는 지난 2000년부터 소나무뿌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인 마디력은 MSM성분(식이유황)과 소나무뿌리, 산에서 자생으로 자란 산야초(홍화씨·유근피·민들레·익모초·당귀·맥아·우술·감초 등)를 발효해 만든 상품이다. 마디력 제품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으로 강원도 고성에서 150억 상당의 GMP(우수식품·의약품 제조·관리기준)시설을 갖춘 공장에서 안전하게 생산하고 있다.
 
특히 가온바이오는 지난 5월 미국 식약처FDA인증과 한국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마디력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 받으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소나무뿌리는 근골(筋骨)을 튼튼하게 하고 어혈(瘀血)을 다스리며 중풍, 산후풍, 신경통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천연폴리페놀이 풍부해 강한 항산화작용이 있으며, 몸속에는 LDL콜레스테롤이 산화하는 것을 막아주며 동맥경화나 심장질환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염증이나 종양 성장을 억제시키는 항염, 항암 작용이 뛰어나 최근에는 골수염, 골수암 등 항암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향과 맛이 강해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는 아니었다. 식용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가온바이오는 소나무뿌리의 활성 성분은 유지한 채 소나무뿌리 특유의 향과 쓴 맛을 완화하는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소나무뿌리의 기능 개선에 대한 MSM성분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유)드림바이이오와 공동 연구사업을 추진, 소나무뿌리의 MSM성분 기능 개선 활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지난 5월 마디력을 건강기능식품 인정을 획득하게 됐다.  
 
▲품질 좋은 ‘동송근’만 사용
 
가온바이오가 품질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위해 국내산 동송근만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소나무 뿌리는 황토에서 자라고 동쪽으로 난 뿌리가 가장 약성이 좋다고 한다. 또한 소나무뿌리는 맛이 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소나무 뿌리에는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보다 더 많은 양이 발생되어 심리적인 불안이나 마음을 안정시켜 주며 소나무 뿌리에는 천연폴리페놀이 풍부하여 강한 황산화작용으로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손발이 저리거나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수치 등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천연폴리페놀의 강한 황산화작용으로 콜레스테롤이 산화하는 것을 막아 심장질환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
 
▲소나무뿌리 효능에 대한 연구 지속
 
가온바이오는 2000년부터 소나무뿌리의 효능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기존 관절 한의서에 보면 강활, 우슬, 방풍, 속단 등과 같은 약제를 다려서 먹었다. 그러나 효과는 저조했다. 이에 가온바이오는 강활, 우슬 등의 성분보다 더 많은 재료를 첨가해 효과와 효능이 훨씬 뛰어난 성분의 마디력 제품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임상 실험테스트(1000여명)에서 나이에 관계없이 90% 이상 관절염, 통풍 등에서 탁월한 염증치료 효과를 보여줬다.
 
(유)가온바이오 서동일 회장은 홍삼과 인삼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마디력(力)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가온바이오는 케이푸드(K-FOOD) 육성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며 해외수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제품생산에 박차를 가할 가온바이오의 성장과 함께 땅 속에서 잠자던 소나무뿌리가 그 진가를 펼치기를 기대해본다.
 
▲미니인터뷰-(유)가온바이오 서동일 회장 
 
     
 
“황토에서 생장하는 소나무의 동쪽으로 뻗은 뿌리는 솔잎에 맺히는 밤이슬의 감로정으로 인해 영약이 됩니다”
 
(유)가온바이오 서동일 회장은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성을 들여 만든 마디력은 MSM과 산에서 자생한 산야초를 발효시켜 만든 건강기능식품으로 무릎관절과 뼈 마디마디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디력은 6개의 소박스로 나눠져 있고 모두 개별포장이 되어있기 때문에 휴대와 복용이 매우 간편하다”며 “특히 미국 식약청 FDA와 한국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드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지난 20여년동안 소나무뿌리를 이용한 연구 개발에 매진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친환경을 추구하는 제품을 지향하며 소비자들의 안전성, 편리성, 경제성 측면을 항상 생각해왔다. 또한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취약계충을 위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서 회장은 “건강기능식품은 결국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다. 당장 눈앞의 성과보다는 시간이 걸려도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고 만들겠다”며 “앞으로 가온바이오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유)가온바이오 서동일 회장은 1952년 전북 완주 출신으로 현재 21세기 국정자문위원, 중앙선거관리위원, 사)한국청소년야생식물보호단 부총재, 한길장례식장 회장, 영농조합법인 생초원 회장, 봉동읍번영 회장, (주)아이제이건설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영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