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와 함께 하는 박준영 변호사 이야기 콘서트

- 25일 국민민속국악원 명사초청 국악콘서트 ‘다담’

2018-07-24     신성용 기자

국악과 함께 법의 존재이유와 사회적 약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 열린다.

24일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에 따르면 매월 진행하는 명사들을 초청해 국악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국악콘서트 다담’ 7월 공연으로 오늘 오전 11시 예음헌에서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 박준영 변호사와 김문영의 거문고 연주를 무대에 올린다.

박준영 변호사는 돈 안 되는 사건만 맡는 파산 변호사로 법으로부터 소외된 약자들을 위해 발로 뛰며 증거를 찾는 형사같은 변호사로 유명하다. 2010수원 노숙 소녀 살인사건2016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등의 재심 무죄 판결을 이끌었으며 재심의 실제주인공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를 주제로 법의 존재 이유사회 정의를 지키는 방법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박준영의 변호사의 이야기와 함께하는 음악은 거문고연주자 김준영이 맡는다. 김준영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수석으로 풍류음악, 산조, 현대음악 등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준영의 거문고 Broaden넓어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한글로 부러, 이라 부연해 기존의 작품에 다른 요소들이 일부러 들어와작품의 외연을 넓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거문고 연주자 김준영은 T.S. Eliot의 시 황무지를 바탕으로 희망이 없는 곳에서도 희망을 품고 살아야만 하는 현대인의 삶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무대를 시작한다. 말로제() 김준영류()거문고 반조(扳調)’S.S.G: String Sinawi from Geomungo’ 거문고를 중심으로 한 스트링 시나위를 연주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은 문광부에서 시행하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위한 연중 기획공연으로 사회는 JTBC3 아나운서 이유경이 맡는다.

전석 무료이며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과 전화(063-620-2324)로 가능하다.

8월에는 평화와 번영을 캘리그라피로 심다라는 주제로 남북정상회담 기념식수 표지석 작가인 여태명 서화가와 도립국악원 창극단원 김도현의 판소리와 아쟁연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은 유튜브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