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삼계탕, 캐나다 시장 진출 가시화

2018-07-19     정영안 기자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대표이사 박길연)의 삼계탕이 국내 최초로 미국과 중국 진출에 이어 캐나다·EU 시장을 공략하는 등 세계화 주력품목의 하나로 자리잡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림은 지난 10일 캐나다 실사단 아만 디프 팀장을 비롯해 관계자 5명이 1박 2일간의 걸쳐 하림 익산/정읍공장 도계장과 육가공공장, 사육 농장에 대해 현지실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지실사에 있어 캐나다 측은 ㈜하림 도계장 및 육가공공장에 대해 HACCP 기준과 공정흐름도, 사용용수 관리, 해충 방제 관리, 원료육 및 용기 관리, 저온 살균기 및 온도 관리, 제품 이력추적 시스템 등에 대해 철저하게 살펴봤다.

특히 2일째인 사육농장 방문에 있어서는 농장 설비 시스템에서부터 사육관리 프로그램, 사료관리, 항생제 관리, 음용수 관리 등 삼계탕 주원료인 닭고기 생산관리에 대해 전반적인 심사를 진행했다.

또한 ㈜하림의 삼계탕 캐나다 수출을 위한 심사에 앞서 EU 시장 진출을 위한 심사도 지난 6월 27일에 이뤄졌다.

EU 실사단들도 캐나다 실사단처럼 하림의 도계장과 농장을 방문해 잔류물질관리 시스템 등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했다.

㈜하림은 지난 2004년 미국에 삼계탕 수출을 요청한 후 10년만인 2014년 7월에 국내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 진출하는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캐나다와 EU 심사를 잘 준비해 올해 안에 수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식품위생에 철저한 미국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 법령 및 제도, 검사체계, 도축 및 생산 공정상의 위생조건 등의 투자를 통해 이른바 ‘동등성의 원칙’을 갖춰 ㈜하림 닭고기의 식품안전과 위생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하림 박길연 대표이사는 “삼계탕 미국 수출을 위한 경험을 토대로 EU를 비롯해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주)하림 삼계탕의 우수성과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한식문화의 대표 음식을 자리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정영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