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김병현 4승 불발

플로리다전 5이닝 6실점... 팀 13대0 완패

2006-06-04     김민수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이 4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김병현은 5이닝 동안 9피안타(홈런 2개) 3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으며 시즌 3패째(3승)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4.97로 높아졌다.

콜로라도는 김병현의 부진과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0-13으로 대패했다.

김병현은 1회부터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다.

김병현은 1회초 선두 타자 헨리 라미레즈에게 2루타를 맞고 마이크 제이콥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병현은 2회초 2사 후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잡아냈다.

콜로라도는 2회말 매트 할러데이와 개럿 앳킨스의 연속 안타로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브래드 호프가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3회초 2사 후 댄 어글라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후 제이콥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다시 1점을 실점했다.

김병현은 4회초 안타와 볼넷에 이어 알프레도도 아메자가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콜로라도 타선은 4회까지 매회 잔루를 기록하며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김병현은 5회초 어글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1점을 더 실점했고 5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교체됐다.

콜로라도는 8개의 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쳤고 경기 후반에도 투수진이 붕괴면서 0-13으로 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