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 개인전 ' 행운을 담는 - 실화(畵)'

11일 ~ 1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가나인사아트센터 內)]서

2018-07-11     송미경 기자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1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이승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처음에는 실로 그림을 그렸다. 캔버스에 실을 붙이거나 혹은 붙인 실을 떼어 내어 표현하다가 실에 직접 색을 입히면서 지금에 이르게 됐다.

이러한 작업은 서양화의 기본 개념에 동양적인 철학과 느낌으로 선()과 공()을 투영했다. 작업을 하면서 몸에 적응하는 단순한 작업이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것이 살아 있다는 증거가 되고 내적 갈등의 유일한 탈출구가 된다. 이 때문에 작가는 작업을 멈출 수가 없다고 말한다.

이승 작가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보통 연필소묘를 하는데, 그 연필에서 나오는 선(line)이 쌓여서 명암이 만들어지고 시각적으로 입체가 된다작품도 살면서 조금씩 변하고 변화하듯이 그림도 세상 어느 곳에서 작은 울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작가는 홍익대 미술대를 졸업하고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강의전담교수로 활동 중이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