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전복 어선 선장 실종 4일째 마지막 집중 수색

2018-07-11     김명수 기자
지난 8일 군산시 어청도 해상에서 새우잡이 어선이 뒤집혀 실종된 선장의 행방이 나흘째 확인되지 않고 있다. 
1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12㎞ 해상에서 7.93t급 새우잡이 배가 전복되며 사라진 선장 권모(56)씨를 찾기 위한 집중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해군 함정과 경비함정 등 선박 8척, 헬기 2대, 수색인력 16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사고 현장 반경 35㎞를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권씨가 해안가로 떠밀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색 인력을 해안과 해역으로 나눴다.
 
하지만 이날 저녁 파도 높이가 3m에 이르는 등 기상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집중수색은 이날 마무리 된다. 
이후에는 경비병행수색으로 전환해 경비함정이 일반경비 작전을 펼치며 수색을 병행한다. 
 
또 인근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지속적인 방송을 전파해 권씨를 찾기 위한 관심을 독려하고 있다. 
해경은 이 같은 내용을 권씨의 가족들에게 전달했고, 가족들도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권씨를 찾고 있지만 생존가능성이 희박한 것이 사실이다”며 “최선을 다해 꼭 찾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7시 13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해상에서 7.93t급 새우잡이 어선이 118t급 예인선과 충돌했다. 

당시 선원 4명은 2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선장은 실종됐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