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 보이스피싱 일당 경찰 추적 중

2018-07-11     김명수 기자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노인들에게 수천 만원을 집에 보관하게 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난 보이스피싱 일당을 경찰이 추적 중이다. 
 
11일 고창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보이스피싱 일당 중국인 2명의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인 10일 정오께 고창군 고창읍에 사는 A모(85)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 정보가 유출돼 돈이 빠져나가고 있으니 돈을 인출해 집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속였다.
 
이 말에 속은 A씨는 은행에서 돈 2000만원을 인출한 뒤 집 냉장고에 보관했다. 
이후 보이스피싱 일당은 A씨를 집 밖으로 유인해낸 뒤 다른 일당이 A씨의 집에 들어가 돈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이날 이 같은 수법을 이용해 모두 2차례에 걸쳐 3500만원을 훔친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