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둔산중(가칭) 신설 본격화

2007-10-25     소장환

전주과학산업단지 택지개발지구에 설립될 완주 둔산중학교(가칭)가 201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전북도 교육청은 25일 둔산중 설립에 필요한 학교부지의 매입계약을 의회의 추경예산 심의가 끝나는 대로 올해 말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둔산중의 개교 시기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생수용 여건상 2011년으로 연기하도록 했으나, 도 교육청은 지역주민의 요구를 고려해 1년여를 앞당겨 개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한국토지공사와 학교부지 9453㎡에 대한 매입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둔산중 설립에 필요한 사업비는 부지와 건물(6613㎡)을 포함해 77억81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2008년도 학교시설 민간투자사업(BTL)을 통해 후속절차가 진행된다.

총 학급 규모는 학년당 6학급씩, 전체 학생 594명 규모의 남녀공학으로 지어질 둔산중의 설립문제는 그동안 완주군과 지역주민들이 2009년에 개교하도록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었다.

둔산중은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택지개발 사업과 관련해 신규 아파트 입주로 유입되는 중학생을 수용하고, 봉동지역의 개발여건이 지속됨에 따라 기존학교의 과대·과밀을 방지하기 위해 조기 개교 요구가 높았다. 

그러나 검토결과 재정사업으로 신속하게 추진하더라도 둔산중의 개교가 2009년 9월에나 가능해 2010년 3월 개교와 비교해 불과 6개월 차이에 지나지 않고, BTL사업의 번들링 과정에서 둔산중을 제외하면 다른 학교의 BTL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는 것으로 도 교육청은 판단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도 “교육부에서 2011년으로 개교시기를 연기하도록 했지만 최규성 의원과 더불어 학교 조기설립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2010년으로 시기를 앞당겼다”면서 “완주군과 지역주민들의 충분한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지매입과 BTL사업추진 일정 등을 고려하면 내년 11월 쯤이면 둔산중 신축공사가 착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