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민연금수급액 최하위권

월평균 14만9861원... 하위 10개 시군중 6개지역 포함

2007-10-24     김운협

도내지역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향숙(대통합민주신당)에 따르면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의 월평균 수급액은 14만9861원으로 16개 시도 중 15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24만1248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22만115원과 인천 21만242원, 부산 20만8702원 등의 순이다.

전북의 경우 가장 많은 수급액을 기록한 울산과 약 9만원 가량을 보였으며 전남과 함께 유일하게 14만원대 수급액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평균연금액 하위 10개 시군구에 도내 시군은 6개 지역이 포함돼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급액을 보였다.

순창군은 월평균 수급액이 12만684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으며 고창과 장수, 무주, 진안, 정읍 등도 하위 10개 시군구에 포함됐다.

전남까지 포함하면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 하위 10개 시군구가 모두 전라도에 위치,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지역·소득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마련이 요구된다.

장향숙 의원은 “현재 국민연금의 지역·소득별 격차가 심각한 수준이다”며 “안정적 노후소득보장체계 구축을 위한 범국민연석회의를 구성·운영하고 ‘최저연금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