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전대, 정동영·유성엽 출마....조배숙 불출마

1등 대표, 2~5위 최고위원인 집단지도체제.... 정·유 나란히 지도부 입성

2018-06-21     김영묵 기자

민주평화당의 오는 8월 5일 실시하는 전당대회에 전북에서 정동영·유성엽 의원이 출마하고 현 조배숙 대표는 불출마하기로 했다.

조배숙 대표는 21일 광주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서 당을 안정적 궤도에 올려놓는 것 까지가 제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또 “사실 저는 창당 초 추대를 받아 대표가 됐다. 한시적인 기간 동안 맡는 것으로 이해했고 많은 분들도 그런 뜻으로 (의견을) 모아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의 이같은 입장에 따라 도내에서는 이미 전대 출마 입장을 밝힌 정동영 유성엽의원이 당대표 경선에 나서게 되며, 이변이 없는 한 정·유 의원 모두 당지도부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은 전당원 투표로 선출하는 당대표 경선에서 1위가 당대표가 되고 2~5위까지 최고위원이 되는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지역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전북출신 의원 중에서 당대표가 되고, 나머지 한 의원은 최고위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평화당의 중진인 박지원 의원은 이번 평화당의 지방 선거 참패와 관련, 당 창당을 주도한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과 당대표로 활동한 조배숙 의원은 이번 전대에 불출마하고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고, 키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