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유력

유력한 3선 김성식 의원 불출마하고 김 의원지원 ....이언주와 2파전

2018-06-21     김영묵 기자

바른미래당 차기 원내대표로 전북의 김관영 의원이 유력해졌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3선의 김성식 의원이 21일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 의원지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김 의원의 이같은 입장으로 오는 25일 실시될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 선거는 김관영 의원과 이언주 의원 간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었다.

김성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론적으로 저는 이번에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워크숍을 끝낸 직후, 김관영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를 맡아 열심히 해보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제게 피력했다”며 김 의원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김관영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역량이 충분한데다가 원내 활동 방향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저는 흔쾌히 성원하고 따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의 단합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데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지방선거 이후 바른미래당 역시 근본적인 변화의 요구를 받고 있으며, 그 중심에 김관영이 설 것”이라면서 “ 거대양당이 각 당의 이해득실을 따질 때 바른미래당은 오직 국민의 이해득실을 따져,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어려워진 군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서 무엇인가를 해야할 절박할 상황”이라면서 “원내대표가 된다면 현대조선소의 가동중단과 한국GM군산자동차 공장의 폐쇄에 따른 군산 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출마설이 나온 이언주 의원은 오는 23일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면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 의원의 이같은 입장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오는 23일 원내대표 후보를 접수하고, 25일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1년간 바른미래당 원내를 이끌 신임 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원내대표 선거에 따라 이혜훈 의원이, 선거관리위원에는 하태경·유의동·김삼화·이동섭 의원이 임명됐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