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신청자수 크게 늘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려

2018-06-13     송미경 기자

심사비리로 인해 한때 위축되기도 했던 전주대사습놀이가 참가신청자수가 크게 늘며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전망이다.

13일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 참가 신청자는 228명으로 지난 해 111명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전년 136명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지원됐던 대사습천사의 기부가 이어져 국악분야 전국대회 중 최고의 상금을 주는 대회로 그 위상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는 게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실제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판소리 명창부 장원의 대통령상이 복원된데다 지역 대표공연예술 관광자원화사업 선정을 통한 국비 2억 확보, 대사습천사의 1억 1,730만원의 기부금까지 더해져 각종 전국 대회 수상자들까지 참가가 이어졌다.
 
조직위는 판소리명창부에게 주어지는 대통령상이 복원됨에 따라 대회 위상에 맞는 품격 있는 대회로 준비하기 위해 올해 전국대회 슬로건을 ‘으뜸, 판을 펼치다’로 정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연무대와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준비해 명실상부 국악계 으뜸이라는 명성에 맞는 최고의 행사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전국대회는 ‘신인 판소리 마당’이 신설돼 판소리를 전승하고 있는 일반 시민·동호인들의 경연도 곁들여져, 경쟁이 아닌 축제의 판을 구성하는 모두의 참여마당으로 구성됐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경기전 광장을 주 무대로 펼쳐지는 대규모 공연 외에도 한옥마을 곳곳에서는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 유랑단, 무용퍼포먼스, 국악체험, 대취타대 행렬 등 총 8개 프로그램 90여명의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소규모 공연들도 어느때보다 풍성한 대사습의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대통령상이 복원된데다 국악분야 전국대회 중 최고의 상금을 주는 대회로 그 위상이 높아지면서 최근 4년간 중 최고로 많은 신청자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동안 다양한 워크샵과 잦은교류를 통해 이런 성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44회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