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개시… 도지사 후보 5人‘바쁘다 바빠’

거리유세부터 모내기 현장까지

2018-06-01     김병진 기자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5명의 전북도지사 후보는 아침 일찍부터 유권자들를 만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31일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전북본부 사거리에서 유세를 벌였다. 연신 엄지손가락을 지켜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도민들 속으로 뛰어 들어가 많이 듣고, 전북발전 비전과 진정성을 나누면서 마음을 얻겠다”고 역설했다.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도 오전 전주 공용터미널 앞에서 출정식을 열어 선전을 다짐했다. 신 후보는 “특정 정당의 독주와 독식의 결과, 전북 정치는 정체돼 변화와 혁신이나 발전이 없다”며 “전북 정치·경제의 전환점이 될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지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도 녹색옷을 입고 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유세하며 ‘일 잘하는 도지사’, ‘전북을 구원할 4번타자’를 강조했다. 임 후보는 “전북의 적폐는 바로 침묵과 체념, 그리고 무기력이다”며 “우리가 스스로 고함치고, 요구하고, 싸울 때만이 살 수 있다. 눈치 안보고 일 잘 하는, 임정엽이 앞장 서겠다”고 호소했다.

정의당 권태홍 후보는 전주 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아침 유세 후 김제 원평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집강소’로 찾았다. 앞서 권 후보는 동학농민혁명정신을 계승한 ‘집강소 전북자치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 후보는 “동학농민혁명의 폐정개혁과 관민상화(官民相和-민관협력)의 정신으로 지방분권 시대에 중앙·기업 의존 등 자치오적을 청산하고,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변화시키는 전북식 자치정부를 구성 하겠다”고 밝혔다.

농민회 의장 출신인 민중당 이광석 후보는 첫 방문지로 모내기 현장을 택했다. 이 후보는 “농업대혁명을 통해 전북지역 경제산업구조를 농업중심 전면개편과 제조업의 동반성장으로 멈춰버린 전북경제를 살리겠다”며 “전북도정의 주인인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엄마, 청년, 장애인 등 민중을 직접 찾아가고, 이들의 요구를 함께 실천하는 전북정치혁명을 실현하겠다는 첫 시작을 알리는 선언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