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수수료 아끼려 납부필증 절도 40대 입건

2018-05-28     김명수 기자
음식물 쓰레기 수거 용기에 부착하는 '납부필증'을 훔친 음식점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최근까지 군산 시내 음식점을 돌며 음식물류 쓰레기 수거 수수료 납부필증을 훔친 혐의다. 
음식점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려면 쓰레기 수거 용기에 지자체가 판매하는 납부필증을 부착해야 한다. 
 
납부필증이 붙어있지 않은 용기의 쓰레기는 수거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환경미화원이 수거하지 않는다.
A씨는 주로 야심한 시각에 음식점 앞에 놓인 쓰레기 수거 용기에서 납부필증을 떼가는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였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부터 최근까지 25차례에 걸쳐 칩(chip) 형태의 납부필증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납부필증들은 시중에서 1개당 4500만원 상당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납부필증 구입비가 부담됐다. 내가 쓰려고 훔쳤다"고 진술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