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VS 김완주 ‘어색한 조우’ 이뤄지나(?)

2007-10-22     윤동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의 김완주 도지사가 새만금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한 차례 설전을 벌인 지 40여일 만에 재차 전북에서 ‘어색한 조우’를 한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창당 이래 처음으로 지난 9월 17일 새만금 현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참석차 전북을 방문한지 40여일 만인 25일 전북을 다시 찾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지역 당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당 필승결의대회 참석한 뒤 전주상공회의소 주관의 전북지역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현재 이 후보와 지역경제인 간담회 자리에 김 지사와 도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하는 방안을 놓고 한나라당과 협의 중에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새만금특별법이 계류 중인 국회 법사위원장을 만나 특별법 제정에 협조를 당부할 계획도 잡혀있으나 이 후보와의 면담이후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

이 후보와 김 지사의 면담이 이뤄지면 도는 새만금특별법 제정과 전북관련 대선공약을 지난달 19일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재차 전달한 뒤 한나라당의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이 후보와 김 지사는 지난 달 19일 새만금특별법 제정과 관련,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설전을 벌여 정치적 이슈로 부각되기도 했다.

당시 김 지사는 새만금특별법과 관련, 이 후보 등 한나라당 지도부에게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도민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발언해 한나라당의 비난을 샀다.

이 같은 김 지사의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귀에 거슬렸다. 올해 내에는 발언할 때 조심 하세요” 등의 격한 어조로 김 지사의 발언을 문제 삼은바 있어 이번 면담 불반예측도 나온다.

도의 한 관계자는  “정치적 발언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될 것이다”며 “한나라당은 이미 새만금특별법제정에 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