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선거 한국당 가세… 5파전

자유한국당 신재봉 공천 확정… 다자대결 구도속 네거티브 가열 전망

2018-05-21     김병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북도지사 후보를 공천하면서 도지사 선거가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18일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로 신재봉 현 완주·진안·무주·장수당협위원장을 확정했다. 신재봉 위원장은 충효예문화운동본부 전북 총재, 아시아태평양환경 전북도 본부장 등을 맡고 있다. 신 위원장은 공천장을 받고 이번주 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이 도지사 후보를 내면서 이번 전북도지사 선거는 5명이 싸우게 됐다. 현재까지 각 정당 도지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현 전북지사,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 정의당 권태홍 후보, 민중당 이광석 후보다.

송 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이 추격하고 있다. 송 지사는 오는 24일께 후보 등록 이후 본격적인 선거전을 펼칠 예정이다.

진보진영에서 권태홍 후보와 이광석 후보가 정책대결을 펼치고 있다. 권 후보는 정의당 사무총장을 지내고 심상정 상임대표 정책특보로 활동하는 등 중앙정치와 시민단체 활동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10.31%를 획득한 민중당의 이광석 후보는 노동자와 농민, 청년,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을 마련하고 40여 년 동안 농업현장을 지키며 농민운동과 통일운동을 펼친 후보자의 이력도 내세우며 현장을 찾아 호소하고 있다.

임정엽 후보도 평화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을 받으며 선거운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 후보는 전북경제의 위기 상황 초래 등으로 송 지사 책임론을 내세우며 유권자의 표심을 흔들고 있다.

이번 도지사 선거는 유래 없는 다자대결 구도 속 존재감 부각을 위해 네거티브가 가열될 전망이다. 여기에 GM군산공장 대책과 새만금 개발 등 각 사안별 정책연대와 협공 등도 펼쳐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