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경기전을 탐하라!’

-오는 9월까지 경기전 왕과의 산책(야간기행) 개시

2018-05-17     송미경 기자

전주한옥마을의 주말 야간 문화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진다.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왕과의 산책(경기전 야간기행)’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왕과의 산책은 지난 해 전주 문화재 야행 때 달빛기행을 새롭게 정비해 선보이는 야간 문화 콘텐츠로, 올해는‘저녁에 차한잔 값으로 즐기는 전주기행’을 주제로 열린다.
 
먼저, 경기전 앞에 모인 관광객들은 입장 대기 전 한지등을 손수 만들게 된다. 한지등은 지난 해 문화재 야행 때 큰 호응을 얻은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이 직접 들고 다니기 편리한 가벼운 한지등을 만들고 경기전에 입장하는 등 향후 왕과의 산책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왕과의 산책은 일반 문화해설사와 입장하는 다른 기행과 달리 배우가 재현한 왕의 육성으로 극적인 요소가 가미된 해설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관광객들은 경기전에서 일반에게 개방하지 않은 조경묘를 관람할 수 있는 특권도 누릴 수 있다.
 
문화해설을 마친 후 수복청에 모인 관광객들은 전주 명가에서 만든 한과와 전통차를 마시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공연도 관람하게 된다.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것과 전주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토대로 야간에도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 1위를 만들기 위해 왕과의 산책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 콘텐츠 프로그램은 전주외에도 서울 고궁이나 경주 안압지 등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