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9개월 이상 기간제 무기계약직 전환, 고용보장하라

2018-05-16     김명수 기자
공공연대노동조합 전북지부는 16일 농촌진흥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 위험에 처해 있는 비정규직 기간제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저임금과 고용불안 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농촌진흥청은 정부 가이드라인을 충실하게 이행할 책무가 있는 공공기관이지만 지난해 7월 20일 이후 계약한 9개월 이상 기간제 노동자의 고용문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검토를 하지 않고 ‘전환불가’만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진흥청의 이러한 태도는 정부 가이드라인의 기본취지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으로 정규직 전환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이다”며 "고용 안정에 앞장서야 할 공공 기관이 정부 정책을 소극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오는 6월로 계약이 만료되는 기간제 근로자 120명은 정규직과 업무가 하등 다르지 않다. 동일한 업무를 상시·지속하는 근로자에 대한 고용 보장은 공공 기관이 짊어져야 할 의무다“며 기간제 근로자 고용 유지와 정규직 전환을 거듭 촉구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