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포커스:디즈니 레전더리’

-특별전을통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사를 소개

2018-05-07     송미경 기자

 "디즈니의 성공 비결은 '보편성'입니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데이비드 콘블럼 월트 디즈니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총괄 부사장은 '스페셜 포커스:디즈니 레전더리’ 특별전을 통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사를 소개했다. 
 
지난 5일 CGV 전주 고사점에서 열린 특별전 상영회와 시네마 클래스는 나이를 불문한 전 세대 관객으로 가득 찼다.
 
1937년 작품부터 2015년 작품까지 80년의 세월을 아우르는 디즈니 레전더리는 명작 30편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디즈니 스튜디오가 남긴 자취를 총화하려는 의도로 기획된 것. 첫번재 장편 애니메이션인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1937)부터‘인사이드 아웃’(2015)까지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날 열린 시네마 클래스에 앞서 디즈니의 네 번째 작품 ‘덤보’(1941)가 상영됐다. 거대한 귀 때문에 놀림을 당하던 아기 코끼리 덤보가 귀를 이용해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우면서 서커스단 스타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덤보가 독방에 갇힌 엄마 코끼리를 만나는 장면이 나오자 눈시울을 적시는 관객이 많았다. 삽입곡 ‘우리 아기(Baby Mine)’ 음악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그림만큼 중요하게 다뤄진다. 매 작품마다 빼어난 음악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고,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음악상과 주제가상에 단골 후보로 초대되고 있다. 
 
콘블럼 부사장은 “아직까지 한국 동화를 영화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좋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며 “다만 완성까지 4~5년은 걸리니 관객들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며 환한 웃음으로 답했다.
 
송미경 기자